저는 중국어 전공자도 아니고, 중국에 여행 혹은 유학을 가본 적도 없습니다.

이전에 중국어를 접해본 적이라고는 고등학교 때 제2외국어 수업으로 기본적인 내용만 배운 것이 다였습니다. 하지만 제가 원래 외국어를 배우는 것을 좋아하고, 고등학교 때도 재미있게 배웠던 기억이 남아 다시 제대로 배워서 시험까지 쳐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보통 초급 수준의 사람들처럼 저도 4급부터 시작하였습니다. 그렇지만 앞서 말씀드렸듯이 아주 기본적인 것 외에는 아무것도 몰랐던 저에게는 4급에서도 아는 단어보다 모르는 단어가 훨씬 많았습니다. 단어를 꽤 외웠다고 생각한 후에도 특히 듣기는 어려움이 컸습니다ㅠㅠ 알고 있는 단어더라도 잘 들리지 않았기 때문이죠.

그래도 문정아 선생님의 "언어는 경험치이다" 라는 말씀을 되새기며 좌절하지 않고 공부한 결과 이제는 많이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저는 대학생이라 방학 때부터 현재까지(지금 휴학 중) 시간이 많아서 하루에 보통 4급+어법+단어암기+리듬중국어를 공부했어요. 단어암기는 언어학습에 있어서 없어서는 안 될 부분이고,리듬중국어는 부담스럽지 않게 하루 2강정도 들으면서 너무 재미있게 공부했어요~~ 

특히 4급과 어법은 각각 HSK 한권이면 끝 4급 + 마인드맵으로 그려낸 문정아의 어법 교과서를 통해 공부했는데요. 사실 어법 교과서에는 어려운 용어들, 5.6급에 나올 만한 단어와 문장들도 함께 수록되어 있어 처음에는 재미없다고 느끼기도 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이것을 병행하여 들은 게 정말 큰 도움이 됐던 것 같아요!!! 덕분에 어법교과서에서 한 번 다루었던 내용들은 이후 4급 내용에서 접하게 되었을 때 더 쉽다고 느꼈고, 문장 속에서 배운 것들을 발견하여 적용시켰을 때의 기쁨은 말로 표현할 수 없었어요.

처음 공부를 시작할 때와 비교해서 지금의 저는 정말 많이 성장했고, 발전했다고 스스로 느낍니다. 4급 복습까지 마치고 모의고사를 여러 개 풀어보았을 때 쉬운 것은 270-290 점대의 고득점을, 어려운 것은 220-240 점대 정도의 점수가 나와 스스로 충분하다고 판단하여 5급으로 바로 넘어가기로 결정했습니다.

4급 공부를 시작할 때는 너무 막막했고, 시간도 오래 걸릴 것 같아서 5.6급 시험에 도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지 못했습니다. 일단 4급부터 시험치고, 나중에 다시 시간적 여유가 될 때 고려해봐야겠다는 마음이었는데, 이렇게 4급을 잘 마무리하고 바로 5급도 공부하게 되어서 너무 기뻐요!

5급은 이제 시작단계라 또다시 어려움을 느끼는 중이지만, 꼭 열심히 해서 4급과 같이 좋게 마무리되었으면 합니다. 아 그리고 어법교과서 강의도 한 번 더 병행하려고 해요. 아직 미숙할 때의 제가 들은 내용과 좀 더 발전한 제가 들었을 때의 내용은 확연히 다를 것 같아서요...! 

5급까지 잘 마무리되면 다시 수강후기 쓰러 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