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들 장가,시집 다 보내놓고나니 제 인생을 다시 되돌아 보게 되더군요. 정신없이 앞만 보고 살아왔던거같네요. 집에는 은퇴한 남편과 둘만 남게 되었고 북적북적하던 집이 적적하기도 하고 뭔가 여유롭기도 하고..그렇더라고요 그러다가 남편과 TV시청중에 중국을 배경으로 한 다큐를 보게되었지요. 중국의 빈부격차를 보여주며 가슴아픈 상황을 담은 다큐였던걸로 기억합니다. 우리나라와 가장 가까운 나라지만 관심을 가져본적 없는 중국이 그때부터 흥미로워졌어요 남편한테 농담처럼 던진 한마디가 "중국어 배워볼까"였어요. 남편은 흔쾌히 승락을 했고 그래서 지금 중국어를 배우게 됐지요. 저는 학원다니길 주장했고 남편은 책을 사서 독학하자고 주장했었는데 어쩌다보니 중간점인 인터넷 강의를 듣자고 결론 내리고 문정아선생님 인터넷강의를 듣고있습니다. 한대의 컴퓨터 앞에서 늙은 부부가 머리를 맞대고 공부중입니다. 부족한점은 서로 보완해가며 사이좋게 공부중이지만, 가끔은 강의땜에 부부싸움도 종종해요ㅎㅎㅎ 그래도 늦었다고 생각했던 나이에 뭔가를 시작하고 도전 했다는 점이 행복하게 합니다. 꾸준한 학습이 중요한거겠죠~ 자주자주 들어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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