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를 접근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 익숙함이 아닐까 싶습니다. 어디서 들어본 느낌,한국어와 비슷한 중국어 발음에서 오는 안도감이랄까요.. 대만에서 하는 일 때문에 자의 반 타의 반 중국어 독학 2년차에 들어가는 제게 있어서 순간순간 욱하는 마음과 왜 내가 이렇게까지 중국어를 공부해야하나 싶어 공부하던 책을 내팽개치고 한자는 쳐다보고 싶지도 않을 때가 종종 있는데요, 리듬 중국어 강의를 호기심 삼아 들어본 결과 뭔가 독학하는 저를 타겟삼은?위로 받는? 뭐 그런 느낌이었어요. 반복되는 리듬과 함께 반복되는 많지 않은 표현들이 귀에 익숙하게 남더라구요. 문장을 제시하고 그 문장위에 있는 성조 표시는 신의 한 수가 아닐까 생각했는데요, 제가 대만에서 살다보니 중국어로 말을 할 기회가 상대적으로 많은데요,이 성조가 맞나?싶을 때가 정말 많거든요. 듣고 있는 원어민의 미묘한 표정 변화를 보면서 아차 내가 성조를 또 틀렸구나..맞았구나 하죠. 시간이 흐를수록 중국어 실력이 느는 기쁨보다 눈치만 늘어가는 씁쓸함이 더 큰 제게 이렇게 문장 위의 성조 표시 반갑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전반적으로 깔끔한 편이라 강의 내용에 100프로 만족한다고 하고 싶지만, 같이 따라하는 쉐도잉 파트에서 끝까지 원어민 발음을 들을 수 있는 구성이 좀 아쉬워서 별 한 개 뺐어요. 제 경험상 따라하기에서 계속 원어민 발음 들으면 정작 내 발음은 잘 안들리거든요. 원어민 따라하니까 나도 똑같이 잘 하고 있다는 착각이...정확한 자기 발음 체크가 좀 힘든 것 같아여. 좋은 강의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문정아 중국어 강사단과 임원분들 믿음직합니다. 꾸준히 강의 들으며 문정아 중국어에 대한 무한 신뢰 표현할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