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15일 4급에 도전했던 57세 주부입니다
나이도 대강 잊고 살았는데 답안지작성하며
내 나이를 57세로 적었으니 한국나이는 58세입니다.
은퇴하여 말레이시아에 살고 있고 중국어
독학한다며 유튜브도 보고 첫걸음책도 하나 사서 해보니
만족하지 못하는 차에 문정아중국어를 알게 되었어요
오프라인으로 공부할 만한 곳이 마땅치않은 저에게 꼭 필요한 강의.
심봤다 크게 외치며 접수하고 4급 도전(어차피 이 나이되면 겁날게 없으니)!
마침 한국에 일이 생겨서 온 김에 시험 한번 보기로 했고
안되면 연습 한번 했다 생각하고 2달 독서실을 다녔습니다.
4급 인강 보고 열심히 단어도 외우고
문샘이 외우라는 동사구도 열심히 했지만
다음 날이면 뭐였더라?하며 내 자신이 너무 한심해서
나 스스로를 마구 구박도 했습니다.
그러다 문득 젊은이들만큼 기억력은 없지만
내겐 내 마음대로 쓸 수 있는 시간이 있고 또 평생회원반이니
문샘이 나더러 나가라 하진 않을테고 올해 못하면 내년에 하면 되고...
요즘 백세 시대라니 설마 백세전에 6급은 몰라도 5급은 통과하지 않을까하는
무한 긍정으로 나름 열심히 했네요
다른 동영상강의에 미사여구를 써가며 쪽집게분위기 내는 강의를 보다가
문샘 강의를 보면 차분한 가운데 핵심 집어주시는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는
집밥같은 강의라 저는 너무 좋았습니다.
열심히 흰머리 휘날리며 독서실학생들의 눈총도 받아가며
매일매일 문샘과 열공 !
(문샘은 절 모르시겠지만..
전 문샘이 오늘은 어떤 블라우스를 입으셨는지
어떤 좋은 말로 수업을 시작하실지...뒷목 톡톡톡...난 문샘 팬이에요)
어제 성적발표가 있었지만 수험표를 안가져온 바람에
오늘 사무실전화해서 응시번호 알아내고
성적 조회를 한 순간 울 영감과 전 기쁨의 소리를 마구 질렀습니다.
듣기87 독해88 작문 80 총점 255
다 문샘 덕분입니다.
고맙고 내게 자신감을 갖게 해주셔서
간이 더 살짝 부어서 5급 도전해 볼랍니다.
오늘 여기 지인 분들께 자랑질 좀 하고 식사 한턱내고
면세점서 사온 발렌타인 한병 휘리릭 날리고
기분 좋게 집에 와서 감사 편지 드려요.
제 어깨를 으쓱하게 해주신 문 샘 고맙습니다.
5급도 저랑 함께 !!!
부탁드려요.
성적조회한 사진 함께 올리려니 안되네요.
오늘 카스에도 자랑해놨는데 ...
문쌤 5급 통과하면 제가 문샘께도 한턱 쏘러 가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