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학원에서 듣는 느낌이랄까? 분량이 많지는 않지만 30여분간 진행 되는 동안 주제에 맞는 필수 단어들과 문장을 배우고 나면 그 내용이 꽤 오래 기억에 남습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성조에 익숙하지 않다 보니 강의 들을 때 항상 성조 표기 되어 있는 걸 보며 한어병음만 따라 읽었거든요. 그런데 7차시에 저도 모르게 한자를 보고 있는 거예요. 그리고 한.자.만. 보고 읽고 있는 거예요. 그걸 깨닫는 순간 너무 신기했어요. 오래 전 학교에서 제2외국어로 중국어 배울 때 정말 너무 싫었는데 한문 과목은 공부 안해도 백점 아니면 한 개 틀리는데 중국어는 뭐 그렇게 하나 하나 다 외우고 배워야 하는지 너무 귀찮고 번거롭고 싫었거든요. 내가 잘 알던 한자도 발음이 다르고 생김새가 다르고 불만만 많았죠.
그러던 제가 간단한 문장이나마 한자를 보고 중국어로 읽고 어느 정도 쓸 수도 있게 됐어요. 안보고요. 어제 7차시 때 이 신기한 현상이 시작 되고 오늘 마리텔 7기 마지막 강의인 8차시 시청했는데 여전히 한자만 보고 읽고 있고 조금 더 익숙해진 느낌입니다. 아무래도 강의마다 반복 되는 단어나 표현이 있다 보니 보다 수월한 거겠죠. 손성아 강사님, 덕분에 처음으로 중국어를 그냥 듣고 따라 말하는 것만이 아닌 읽고 쓰는 것에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마리텔 8기도 도전해봐야겠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항상 차분한 진행도 배워야겠어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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